동방가라쿠타총지는, 세계 유수의 「동인」들이 넘쳐나는 동방Project에 관하여 전하는 미디어입니다. 원작자인 ZUN 씨를 비롯한 작가들, 작품들, 그리고 그것들을 둘러싼 문화의 모습 그 자체를 끄집어내어 세계를 향해 자랑스럽게 전함으로써, 동방Project뿐 아닌 「동인문화」 그 자체를 더욱 자극하는 매체를 목표로 창간합니다.

     동방가라쿠타총지는, 세계 유수의 「동인」들이 넘쳐나는 동방Project에 관하여 전하는 미디어입니다. 원작자인 ZUN 씨를 비롯한 작가들, 작품들, 그리고 그것들을 둘러싼 문화의 모습 그 자체를 끄집어내어 세계를 향해 자랑스럽게 전함으로써, 동방Project뿐 아닌 「동인문화」 그 자체를 더욱 자극하는 매체를 목표로 창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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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평
2020/10/18

「인터넷에서 새로이 태어나는 동방 2차 창작, 그리고 넓어지는 팬 활동」 모집 기획에서 전문 게재! 쿠사비 씨의 동방 동인지 리뷰 『미니리글과 하루의 시작』 / 아마츠부 (이타치곳코)

쿠사비(楔) 씨의 리뷰 전문 공개

 
[유저투고기획] 마감시한을 6/30까지 연장! 당신의 동방 동인지 리뷰를 모집합니다!

 6월에 모집한 「동방 동인지 리뷰 모집」 기획. 정말로 많은 수의 리뷰가 도착했습니다! 편집부에 접수된 리뷰 건 수는 무려 55건!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원래 접수된 리뷰 중 한 건을 선출하여 게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정도의 양인데 한 건만 게재하는 건 면목없지! 이 뜨거운 열정에 부응하고 싶다!”라는 편집부 내에서의 목소리가 드높았기에, 추천받은 동방 동인지(※원문에는 어레인지로 오타)의 정보는 빠짐없이 “리뷰글 중 특히 열정이 느껴지는 한 문장을 곁들여서” 모두 게재합니다!

리뷰 모음은 아래에
동방 동인지에 대한 뜨거운 마음들이 이곳에! 접수된 「동방 동인지 리뷰」를 전부 모아봤습니다 ①

 더욱이 리뷰들 가운데 엄선된 글은 전문을 게재 하게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쿠사비(楔) 씨로부터 전달받은 「『미니리글과 하루의 시작 (手乗りぐると一日のはじまり)』/아마츠부 (あまつぶ) (서클명 이타치곳코 (いたちごっこ))」의 리뷰를 게재합니다. 부디 봐주시길!

※ 게재 시 동방가라쿠타총지 편집 규정에 의거하여, 편집부에서 일부 구성 및 편집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방 안을 무대로 그린 한 권은 어때요? 조그만 리글과 주인의 아침을 그린 『미니리글과 하루의 시작』

 이번에 소개드리고자 하는 건 『미니리글과 하루의 시작』입니다. 아마 동방 동인지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이 책을 알고 계신 분은 꽤 한정적이지 않을까요.

 2019년 6월에 개최된 리글 나이트버그 온리 즉매회 「동방형광제3 (東方蛍光祭3)」에 참가한 서클 이타치곳코(いたちごっこ)에서 낸 책입니다. 서클 이타치곳코는 이 형광제3이 첫 서클 참가였습니다. 같은 해의 제6회 하쿠레이 신사 추계예대제에서도 서클 참가를 했습니다.

미니리글이 뭐지?

Twitter 모멘트 미니리글

 그럼 동인지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우선 갖고 계신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미니리글(手乗りぐる)」이라고 인터넷에 검색해 보세요.
 손바닥에 올라갈 만한 사이즈의 조그만 리글이 검색 결과로 나올 겁니다. 굉장히 귀엽습니다. 집 안에 하나 들이고 싶어져요.
(올해 6월 개최된 온라인 교류회 「동방형광제 ~당신의 집에서 휴식~ (東方蛍光祭~あなたのおうちでひと休み~)」에 마스코트로 채용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 이벤트는 동방가라쿠타총지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본래 환상향에 있을터인 리글과는 색다른 느낌의 이 「미니리글」이 그려진 점이 본 작품의 매력입니다.

 

미니리글과 같이 살아보고 싶지 않나요?

Booth 페이지에서 발췌

 무대는 어디에도 있을 법한 평범한 방. 맞아요, 환상향이 무대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근대적인 평범한 방입니다.
 그곳에서 평범한 사람처럼 생활하는 미니리글. 가족인 「주인」과 룸…아니, 「〇바 (〇んば = 로봇청소기)」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 「생활상」이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그럴 만한 게 그녀는 손바닥 사이즈의 미니리글. 세수만 하더라도 자기 키의 몇 배나 높은 곳에 있는 세면대까지 기어 올라가야 합니다. 어떨 때엔 작기 때문에 생기는 해프닝을 겪으면서도 미니리글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리저리 극복해가는, 그런 미니어처 사이즈의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은 뭐든지 잘해내는 아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렇게 조그만 미니리글이 자기 입장에서는 커다란 방 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생활하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이 「생활감 있는 귀여움」이 본 작품의 핵심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세면 후 머리위의 더듬이를 수건으로 닦아내는 모습 등, 평범한 일상의 행동에서도 귀여움이 묻어납니다.

Booth 페이지로부터

 또 미니리글의 생활의 특징으로는 줄곧 집에 있다는 점과 과자를 매우 좋아한다는 점, 그리고 요리를 비롯해 자주 주인을 돕는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본 작품에서도 주인과 함께 요리하여 아침 식사를 하는 미니리글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요리 모습이 알기 쉬우면서도 재밌는 미니리글의 리액션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요리 씬은 동시에 레시피이기도 하므로 미니리글과 같은 메뉴를 먹어보고 싶은 분들도 안심하고 요리에 도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동인지를 들고 요리하면 책이 더러워질 우려가 있으니 새로 레시피를 메모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미니리글과의 만남 인터넷에서 새로 태어나는 동방 2차 창작, 그리고 넓어지는 팬활동

 미니리글과의 가족 생활이 그려진 동인지, 이 한 권에 미니리글의 매력이 꼬옥 담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동방 동인지로 본 작품이 태어나게 되었을까요? 이 자리를 빌려 그 배경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현대의 바깥 세상을 무대로 하는 동방 동인지는 이외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미니리글과 하루의 시작」에는 독특한 배경이 있습니다.

 그건 미니리글이 「트위터 문화에서 탄생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미니리글 모멘트 모음 ①
https://twitter.com/i/events/1000646408112824320

미니리글 모멘트 모음 ②
https://twitter.com/i/events/1134092468683599872

아마츠부 씨의 트위터 계정, pixiv 계정
https://twitter.com/marx_hshs
https://www.pixiv.net/users/34113126

 2018년 갑자기 트위터에 나타난 미니리글. “이건 뭐지”라며 리글 애호가들이 지켜보는 중, 아마츠부 씨는 트위터상에 미니리글 일러스트를 척척 업로드해나갔습니다.
 손바닥 사이즈의 미니리글이 주인과 함께 생활하거나, 〇바를 상대로 분투하거나, 맛있는 과자를 실컷 먹는 모습 등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이렇듯 우리들의 생활 속 가까운 곳에서 느껴지는 미니리글의 모습이 손바닥 위, 즉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는 트위터상에 상당한 속도로 갱신되며 펼쳐졌습니다. 우리집에도 이런 아이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일련의 일러스트들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미니리글은 손바닥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우리들 바로 가까이의 인터넷 문화, 트위터 문화, 크리에이터 문화가 있기에 탄생했고 친근해진 작품인 것입니다.

 

 새삼스레 말할 필요도 없이 오타쿠 문화와 인터넷 문화, 그리고 동방과 인터넷 문화는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웹상과 동인지 양쪽에서 전개된 작품군은 이외에도 있습니다. 분명 필자가 모르는 작품들도 많이 있겠죠.

 그 중에는 「바로 그 웹상이기에 탄생하여, 세계를 넓혀가는」 작품도 있습니다.
 미니리글도 또한 그런 작품들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웹상에서 시작해 퍼져나가는 활동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SNS나 동영상 서비스의 발전과 함께 저마다에 상응하는 팬활동, 교류가 전개되는 중입니다.
 창작자 측의 활동 선택지가 넓어진 것이기도 하며, 시청자 측 또한 이를 즐기고 응원할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난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웹상에서의 서비스가 잘 갖춰진 지금 시대에서, 창작자에게 있어 웹을 이용하고 거기서 동인지 제작이라는 활동으로 이어지게 되는 흐름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않을까요. 동인지 배포라고 하는 활동의 입구는 지금도 펼쳐져 있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넓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트위터나 pixiv 등 저마다의 장소에서 작품을 즐기는 독자인 우리 또한, 웹서비스를 통해 지원하는 것과 같은 감각으로 동인지나 동인굿즈를 입수하고, 거기에서 더욱 교류를 넓혀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인지의 내용에서 살짝 벗어났습니다만, 여기서 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니리글 작품도 함께 기고되어 있는 웹 합동지 「형광제 매거진 (蛍光祭マガジン)」을 소개합니다.
 여기 있는 건 무료로 공개되어 있는 리글 온리 합동지입니다. 아마츠부 씨는 현재 공개되어 있는 2019년 가을 호, 2020년 겨울 호, 봄 호, 여름 호, 가을 호에 모두 참가했습니다. 물론 미니리글 이외의 리글 작품들도 많이 게재되어 있으니 여러분들도 부디 많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형광제 매거진
http://keikousai.info/kikaku01.html
(주최: 동방형광제 준비회 대표: 노도카(長閑) 씨)

 

【작품 정보】

작품명: 미니리글과 하루의 시작 (手乗りぐると一日のはじまり)

서클명: 이타치곳코 (いたちごっこ)
 https://www.pixiv.net/users/34113126
 https://marx-hshs.booth.pm/

작가: 아마츠부 (あまつぶ)
 @marx_hshs

위탁 정보: BOOTH
 https://booth.pm/ja/items/1601408

 

한국어 번역/AD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