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할 수 있다! 동방Project로 “즐겁게” 익히는 창조적 사고 -발상・망상・창조-(1을 만들어 100으로 한다)

도로당고 씨의 집필 칼럼「동방Project로 “즐겁게” 익히는 창조적 사고」

 동방가라쿠타총지에서는 동방Project의 다양한 2차 창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화, 일러스트, 어레인지 음악, 게임, 소설, 평론, 굿즈…
 동방의 2차 창작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제작하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번엔 서클 「스즈당고(すずだんご)」의 도로당고 씨가 「제7회 동방발표회」에서 발표한 슬라이드인 『누구든지 할 수 있다! 동방Project로 “즐겁게” 익히는 창조적 사고 -발상・망상・창조-』를, 동방가라쿠타총지를 위해 특별히 칼럼 형식으로 써 주셨습니다.

 

 “동방Project는 재미있어! 2차 창작은 즐거워! 나도 해 보고 싶은데, 뭐부터 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그런 사람이 한번 읽었으면 하는 칼럼입니다. 이미 창작을 하고 계신 분도, 아이디어 발상의 실마리로 참고가 될지도 모릅니다.

 

 

누구든지 할 수 있다! 동방Project로 “즐겁게” 익히는 창조적 사고 -발상・망상・창조-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동방Project에서 주로 소설을 메인으로 2차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서클 『스즈당고』 대표인 도로당고라고 합니다.

 이전에 이쪽 기사의 마지막에 불쑥 등장한 『우사미 렌코의 분실물(宇佐見蓮子の落としもの)』의 저자라고 하면 알기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이 기사의 첫 부분에 등장한 자명비봉(紫明秘封)의 초안자입니다)

※왼쪽부터 우사미 렌코가 분실했다는 설정으로 제작된 USB메모리 『우사미 렌코의 분실물』, 페이지가 뒤집혔다가 거꾸로 됐다가 하는 아마노자쿠 같은 책 『이 저자, 아마노자쿠이므로』, 재고를 테마로 한 결과 대량의 재고를 떠안게 된 합동지 『동방재고합동』. 모두 2019년에 제작/배포한 것이다.

 

 이번에 이 자리를 빌려서, 「제7회 동방발표회」에서 발표한 『누구든지 할 수 있다! 동방Project로 “즐겁게” 익히는 창조적 사고 -발상・망상・창조-』를 칼럼 형식으로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지금까지 거의 창작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동방Project의 2차 창작이라면 간단하게 할 수 있다!” 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동방Project로 무언가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지만,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를 모르겠어…” 하시는 분은, 꼭 참고해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부탁:
지금부터 좀 써야 할 것이 있으니, 가능하면 종이와 펜을 준비해 주십시오. 쓸 수 있는 거라면 연필이든 뭐든 좋습니다. 종이도 스프링 노트든 노트 조각이든 상관없습니다.

 

0. 시작할 준비

 뜬금없지만 자신의 머릿속에 단 한 명, 좋아하는 동방 캐릭터를 떠올려 보세요.

 이건 어디까지나 연습이므로 깊게 생각하지 말고, 확 떠오른 캐릭터면 됩니다.

 

 그 캐릭터를 이 문장, “만일 ○○이(가) ××한다면”의 “○○”의 부분에 넣어 보세요.
 예를 들어 저라면, 비봉클럽의 우사미 렌코를 좋아하므로 “만일 렌코가 ××한다면”이 되겠죠.

 

 어떤가요, 여러분은 되셨나요?

 준비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방금 그 말만 종이에 잊지 않고 메모해 두고, 다음 섹션인 [발상하는 법]으로 넘어갑시다.

 

 

 

1. 발상하는 법 ~1을 만들자~

 그런데 여러분, “발상”이란 어떻게 태어나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무것도 없는 “0”인 상태에서, 머릿속의 전구가 반짝 빛을 내듯이 발상이 태어나는 거라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이건 반은 정답이고 반은 오답입니다.

 

 확실히 번쩍 떠오르는 듯한 발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발상은 이런 번뜩임만을 이르는 것이 아니고, 애초에 이 번뜩임에만 발상을 의존하기는 좀 어렵죠.

 그러므로, 시점을 조금 바꿔 봅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제부터 작품의 근원이 되는 발상인 “1”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없는 0에서 억지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있던 것들끼리 새로이 조합해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 훨씬 쉽습니다.

 다시 말해, “0에서 1(0→1)”로 새로운 발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1과 1(1×1)→1”을 조합하여 새로운 발상을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바꿔 봅시다.

 

 이 조합을 이용한 발상법이라면, 누구든 쉽게 “1”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갑자기 “지금부터 조합을 짜서 1을 만들어 봅시다”라고 해 봤자, 무엇과 무엇을 어떻게 조합하면 좋을지 전혀 알 수가 없죠(웃음).

 그러니, 그 조합을 이용한 발상법도 소개하겠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건, 1994년에 제임스 히긴즈(ジェームズ・ヒギンズ)가 고안해 낸 발상법인 『익스커션 법(エクスカーション法)』입니다.

 이건 동물이나 장소, 직업 등의 정해진 카테고리 안에서 랜덤하게 단어를 추출하여 조합하는, 우연의 산물을 의도적으로 발생시키는 랜덤 발상법입니다.
(관심이 가는 분은 이 칼럼을 읽으신 뒤 구글링해 보세요. 이것 말고도 잔뜩 나올 겁니다)

 

 이 칼럼을 지금 읽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처음 듣는 발상법일 테니, 이번엔 약간만 어레인지해서 여러분께도 굉장히 친숙한 무언가를 쓰겠습니다.

 이게 바로 그것입니다.

(학습 프린트.com에서 인용)

 짠!

 “그립다!”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한자 일람입니다.

 지금부터 이 한자 시트 안에서, 왠지 눈에 들어오는 한자를 골라 보세요.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2초 만에 정합시다.

 

 ……네, 정하셨죠?

 

 그렇게 하셨으면, 방금 고른 그 한자를 이전 섹션인 [0. 시작할 준비]에서 메모했던 말인 “만일 ○○가 ××한다면”의 뒤쪽 “××” 부분에 넣어 보세요.

 예를 들어 저의 경우, 가장 윗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의 “꽃 화(花)”라는 한자를 골랐으므로, “만일 ‘렌코’가 ‘꽃’ 한다면”이라는 조합이 되었습니다. “꽃”은 동사로 쓰기는 힘드니, 이번엔 명사로 쓰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어떤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을지 조금만 생각해 봅시다.

 

 예를 들면, 만일 “렌코”가 “꽃”을 건넨다면 어떤 일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저라면 이런 식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감이 좀 잡히시나요?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로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엔 반대로, 만일 “렌코”가 “꽃”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위의 두 예시를 보면, 단순히 렌코와 메리로 건네는 측과 받는 측이 반대로 된 것뿐이지만, 두 사람의 관계성이 크게 변할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아래의 세 예시도 받는 상대가 변하거나, 혹은 상황이 변하는 등으로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게 재미있습니다.

 

 그럼 이번엔, 만일 「렌코」가 「꽃」을 기른다면 어떨까요?

 아래로 갈수록 렌코의 캐릭터가 서서히 붕괴하네요(웃음).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아무튼 떠오른 걸 써 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우스운 내용이라도 상관하지 말고 써 봅시다.

 일단 「꽃」에서 잠깐 떨어져서, 이번엔 「꽃」이 붙는 말로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위의 세 개는, 렌코가 메리랑 같이 「꽃」이라는 말이 앞에 붙는 장소에 갔다는 설정입니다.

 꽃구경(봄)→불꽃놀이(여름)의 구성이므로, 그 다음은 화류계 거리가 아니라 낙화생(落花生, 땅콩)(가을)→눈꽃(겨울) 하는 식으로 계절로 이어 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아래 세 개는 「꽃」이라는 한자가 앞에 붙는 것, 가운데에 붙는 것, 뒤에 붙는 것 중에 각각 생각난 것을 써 보았습니다.

 렌코만으로도 좋지만, 어느 내용이든 메리를 길동무로 삼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겠네요.

 

 …자,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이제 아시겠죠.

 이렇게 제가 생각해 낸 수많은 「만약」이 다음 섹션인 [2. 망상하는 법]에 해당됩니다.

 다시 말해 [1. 발상하는 법]은, 아까까지 캐릭터와 한자를 골라서 조합한 시점에서, 여러분이 이미 이루어 낸 것이죠.

 매우 단순히 계산했을 때지만, 동방 캐릭터 총 185명 중에서 한 명을 고르고, 거기에 80자의 한자 중에서 한 글자를 고르면 1/14800이라는 확률이 나옵니다. 0.006757%지요.

 만일 다른 누군가와 캐릭터와 한자, 두 가지 모두 겹쳐버린다면 로또 4등에 당첨될 확률의 1/20이 됩니다. 거기서 망상한 것까지 전부 겹치는 경우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확률이 되겠죠.

 

 그러니, 여러분이 어쩌다 고른 그 조합은, 당신만의 아주 소중한 발상 중 “1”이라는 거죠.

 

 소중히 간직하고, 다음 섹션으로 갑시다.

 

 

2. 망상하는 법 ~100으로 부풀리자~

 그럼, 제가 아까 생각해서 썼던 것처럼, 여러분도 시험 삼아 1분 동안만 해 봅시다.

 그 캐릭터와 한자의 조합에서, 생각할 수 있는 최대한의 “만일”을 마구 망상하는 겁니다.

 그때, 퀄리티는 전혀 신경 쓰지 마세요. 아무리 우스운 내용이라도 상관없으니 종이에 적어 보세요. 이 섹션은 물량으로 승부합니다.

 그럼, 1분 뒤에 만납시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 어떤가요? 다 하셨나요?

 정말로 하나도 생각나지 않은 분은 거의 없을 거라 봅니다.
(만일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어…” 하는 분은, 이번엔 본인이 떠올리기 쉬운 한자를 다시 골라서 1분만 더 도전해 보세요. 다음엔 분명 잘될 겁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 물으신다면, 동방Project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바리에이션이 풍부한 데다가, 캐릭터 한 명만 봐도 출신, 성격, 아이템, 스펠카드에 더해 테마곡까지 갖추고 있는 등 매력이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홍마관 팀이나 성련선 팀 등, 작품마다 일정한 캐릭터의 관계성이 다수 존재하고, 제가 좋아하는 비봉클럽의 두 사람처럼, 부동의 황금 커플링도 다수 있습니다.

 아까 전의 섹션에서도 얘기한 “조합”을, 자신의 취향에 맞춰서 어레인지하기 쉽다는 것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죠.

 

 

 

 이번엔 이것으로 끝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100으로 부풀린 그 아이디어를 형태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지, 실제 예시 등을 거론하며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어 번역/Chlorine

누구든지 할 수 있다! 동방Project로 “즐겁게” 익히는 창조적 사고 -발상・망상・창조-(1을 만들어 100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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